지방자치단체들마다 앞다퉈 해외시장개척단(시개단)을 파견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구·경북지역 지자체에서 파견하는 시개단은 총 7회에 달한다.

대구시(2회)와 경북도(2회) 등 광역시·도뿐만 아니라 구미시 경산시 칠곡군 등 기초단체까지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다른 지자체도 마찬가지다.

올해 전국의 지자체가 파견하는 시개단만 모두 51회에 이른다.

이같이 시개단이 러시를 이루면서 일부 지자체는 해당 국가에 수출할 능력이 없는 업체를 선정하거나 같은 업체를 몇년째 계속 포함시키고 있다.

기존 대형 수출업체를 포함시켜 시개단의 성과 부풀리기를 시도하기도 한다.

특히 시개단원중 단체장 등 인솔자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감사원에서 지적받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