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부터 일선 학교에 대해 사설기관이 시행하는 모의고사에 응시하지 못하도록 금지조치를 내렸음에도 불구,상당수 고교가 모의고사에 응시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19일 교육인적자원부와 입시학원들에 따르면 중앙교육진흥연구소,대성학원 등 입시기관 2곳이 오는 23일 올들어 처음 실시하는 수능 모의고사에 전국 고교 3학년 재학생,재수생 등 25만∼30만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고3 학생만 대상으로 모의고사를 실시하는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지금 신청을 받고 있으나 약 15만명 정도가 응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 1,2,3학년생을 모두 대상으로 하는 대성학원도 "전체 학년을 통틀어 40만∼50만명,고 3은 약 10만∼15만명 정도가 응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입시학원 관계자는 "자신의 학업 성취도와 전국 석차를 알려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요구를 학교장들이 외면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모의고사 금지지침을 지켜줄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관할 교육청을 통해 위반 학교장을 징계할 방침이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