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께 개원예정인 경기도 고양시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에 미국에서 폐암치료의 전문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이진수(51) 교수가 임명돼 의료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 84년부터 세계적인 암치료 전문병원인 미국 텍사스의대의 MD앤더슨 암센터에서 교수로서 폐암 관련 논문만 국제학술지에 1백50여편을 싣을 정도로 폐암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손꼽히고 있다.

MD앤더슨 암센터는 지난해 이건희 삼성 회장과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이 치료를 받은 곳이어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암 전문병원이다.

이교수가 세계적 명성을 뒤로 한채 연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한국행을 결심하게 된 것은 서울대 의대 1년 선배인 박재갑 국립암센터 원장의 끈질긴 설득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