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을 받고 재소자들에게 휴대폰을 사용하게 한 혐의를 수사중인 수원지검 강력부(유재우 부장검사)는 안양교도소 전·현직 교도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청구를 검토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주 안양교도소 교도관 8명을 소환,조사를 벌여 현직 교도관 2명과 전직 교도관 1명의 금품수수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들 3명의 전·현직 교도관들이 재소자들에게 휴대폰을 빌려 주고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휴대폰을 빌려쓴 조직 폭력배 안모씨가 휴대폰을 이용,조직원을 관리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재소자에게 돈을 받고 담배를 판 혐의로 구속된 안양교도소보안과 소속 김모(30)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교도관들이 재소자들에게 돈을 받고 휴대폰을 빌려준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여왔다.

수원=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