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규 < 나라감정평가법인 새 대표이사 >

"영업권 특허권 상권 등 무형자산에 대한 새로운 평가기법을 개발하겠습니다.

또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제도 도입,리모델링시장 확대 등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비해 별도팀을 만들어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

국내 26개 감정평가법인 중 규모가 가장 큰 나라감정평가법인의 대표이사로 지난 24일 선임된 최진규(49) 사장은 향후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감정평가는 자산의 매매가치와 원가가치,수익가치 등 세 가지 요인을 핵심적으로 평가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자산 거래자료가 투명하지 않아 부동산의 수익가치를 평가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빌딩 주택 등 부동산의 경우 임대수익이 정확하지 않으면 수익가치에 대한 평가가 크게 낮아져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그는 말했다.

나라감정평가법인은 소속 감정평가사 93명에 전국지사 12개를 갖춘 업체로 1991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매출이나 조직규모면에서 줄곧 업계 1위를 지켜왔다.

작년엔 2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매출목표를 2백7억원으로 잡고 있다.

자회사로는 부동산중개업체 ''나라 브라더스''와 부동산컨설팅업체 ''나라 어세트 매니지먼트(NARA Assert Management)''를 두고 있다.

최 사장은 "온라인 전자감정평가시스템 구축,지역분석자료 확충,부동산컨설팅위원회 및 부동산정보팀 강화 등을 통해 감정평가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높여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한국감정원에서 14년 동안 감정평가사로 활동하다 지난 91년 나라감정평가법인 출범과 함께 합류한 감정평가 전문가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