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연대,풍납토성 토지보상 '대토방안' 제안
시민연대는 이날 서울 참여연대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풍납토성 22만6천평을 국가가 모두 매입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유적과 사유재산권을 함께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은 대토뿐"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대토 후보지로 그린벨트 겸 체육시설 부지로 묶여 있는 같은 송파구의 올림픽공원 남쪽 방이동 437 및 오금동 90 일대 23만평을 거론했다.
시민연대는 이곳 말고도 송파구 문정동 207 일대 43만평도 대토 후보지로 생각할 수 있지만 고도제한 등 제약이 있는데다 풍납토성 주민들도 방이동 일대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이 제안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되기는 하나 풍납토성 전체를 국가가 완전 매입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으로 풍납토성 보존과 사유재산권 보장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이런 대토 방안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땅 역시 사유지이기 때문에 또다른 민원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한편 이날 회견을 지켜본 풍납토성 일대 재건축조합 및 주민대표들은 이같은 대토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혔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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