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등 성인 상대의 고급(명품)강좌와 사이버 연수원 구축,기업체 위탁교육 등 B2B(기업간전자상거래)사업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교육포털인 배움닷컴 임춘수 사장은 "아직까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교육시장은 수익창출이 힘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인터넷이 학습보다는 놀이나 게임용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은데다 자율학습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강제적"으로 공부시키기를 원하는 학부모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없다는게 그의 분석이다.

임 대표는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IT분야 전문가를 위한 교육 강좌인 "스마트포스"와 팀장급 리더십 훈련 프로그램인 "e-Trot"과정 등을 잇따라 개설하고 기업체와 공무원의 위탁교육사업을 펼치는 등 B2B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임 대표는 "어학 IT교육 경영교육 자격교육 등을 위해 국내 유명대학 교수진은 물론 시사일본어학원,MathN.com 등 4백개의 우수한 파트너와 제휴를 맺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 대표는 "닷컴기업"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노력도 벌이고 있다.

임 대표는 "오는 22일 산본 분당 평촌에 "배움닷컴 영재교육센터"를 개원할 계획"이라면서 "온.오프라인이 통합된 교육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능.인성.적성.영재성 검사 등 잠재력 검사는 물론 특수학문 적성 검사,창의적 사고 검사,지도력 검사,시각적 공연예술능력 검사,정신운동 능력검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수준별 학습반을 구성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작년 5월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 30만명의 회원과 10만여개의 교육관련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면서 "영산정보통신 삼성출판 유진기업 SK텔레콤 골드만삭스 등 우수 기업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어 각 부문에서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게 배움닷컴의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B2B에 대한 수요는 현재도 많기 때문에 시장이 확실하다"면서 "결국에는 콘텐츠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교육시장이 너무 세분화돼있다"면서 "직접 할수 있는 부분과 제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분야를 나눠 장기적으로 한울타리안에서 모든 교육콘텐츠를 모아놓은 대표적인 교육업체로 성장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학교가 마음에 안든다"며 고교를 한달만에 자퇴하고 검정고시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한 이색경력을 갖고 있다.

대학 재학중 국내 최연소(19세)로 공인회계사(CPA) 자격을 얻었다.

미국 버클리대학에서 MBA(경영학석사)학위를 딴뒤 골드만삭스 푸르덴셜증권 KPMG 영화회계법인 등에서 일했다.

미국 CFA(재무분석사)와 CPA(공인회계사),한국CPA,뉴욕증권시장 애널리스트 자격증 등도 갖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