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설립돼 5천여명의 세무전문가를 양성해온 국립세무대학이 문을 닫는다.

세무대학은 17일 오전 11시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안정남 국세청장,김호식 관세청장,최진배 초대학장,현오석 학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수원 교정에서 마지막(제19회) 졸업식을 갖는다.

이번 졸업식에선 2백13명이 경영전문 학사학위를 받고 국세청 및 관세청의 8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세무대학은 지난 80년 4월17일 세무전문대학으로 개교한 뒤 그동안 5천9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세무대학이 폐교되는 것은 세무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대학들이 많이 생겨났고 공공부문 구조조정 필요성이 대두돼서다.

99년 8월 ''세무대학설치법 폐지법률''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폐교가 확정됐다.

오는 28일 폐교되는 국립세무대학의 기존 학사관리 사무는 국세공무원교육원으로 승계되며 공무원은 국세청 소속으로 전환된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