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특차모집이 폐지되는 대신 5월부터 1학기 수시모집에 들어가는 등 1.2학기 수시모집 인원이 전체 모집정원의 28.8%로 크게 늘어난다.

또 수능성적에 9등급제가 도입돼 수능의 변별력이 낮아지고 학교생활기록부의 비중이 커진다.

주요 대학에서 다단계 전형과 심층면접이 실시되는 등 대입 전형방식이 크게 다양화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특징으로 하는 전국 1백92개 대학(교대 11개, 산업대 19개 포함)의 입시요강을 집계.분석한 ''2002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1백92개 대학의 전체 모집인원은 37만3천8백84명으로 2001학년도(36만5천8백10명)보다 8천74명 늘어났다.

오는 5월부터 처음 실시되는 1학기 수시모집을 통해 66개 대학이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과 재외국민 특별전형 등으로 1만4백72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수시와 정시에서 특별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은 2001학년도보다 3만5천명이상 늘어난 12만7백40명으로 전체의 32.3%를 차지, 수험생 3명중 1명은 특별전형으로 선발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