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귀순동포와 자녀,양심수 손·자녀,입양아,인간문화재,용감한 시민상 수상자 자녀…''

2002학년도 입시에서 각 대학이 특별전형 대상으로 지정한 사람들이다.

전년도보다 특별전형 선발인원이 크게 늘고 유형도 다양화됐다.

특별한 능력이나 이색 경력 소유자들은 과거보다 대학에 들어가기가 쉬워진 셈이다.

전체 모집인원중 특별전형 비중은 32.3%(12만7백40명)로 99학년도의 18.7%,2001학년도의 22.8%보다 크게 높아졌다.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산업대 제외) 선발인원은 7만1천9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91.3% 늘었다.

성균관대와 서울신학대는 입양자녀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하고 장로회신학대는 북한 귀순동포와 자녀를,성공회대는 양심수의 손자·손녀나 자녀를 각각 뽑는다.

서울시립대는 청백리상 수상자 직계자녀를 특별전형한다.

광운대는 청백리상뿐만 아니라 용감한 시민상과 효부상 수상자 자녀까지 특별전형 대상에 포함했다.

경기대와 한양대는 소년보호시설과 아동복지시설 출신자를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모범재소자를,한성대는 소년원 재소자를 각각 선발한다.

원광대와 한동대는 대안학교 출신자,경남대는 검정고시 출신자,경산대 한국기술교육대 성균관대 등은 산업재해자 자녀에게 각각 특별전형의 기회를 준다.

인간문화재(한림대)나 3대 이상 가족 동거자(한양대),차세대여성지도자및 여성전문경영인(숙명여대),벤처창업자나 벤처기업가(고려대 동아대 한양대),정부투자기관 직원(밀양대) 등도 특별전형 대상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