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마장 건설부지와 서울 풍납토성내 외환은행 및 미래마을 재건축 부지가 사적지로 지정된다.

이에 따라 경마장과 아파트를 건설할 수 없게 돼 경주시민과 재건축 조합 주민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문화재위원회는 8일 제1,3,6분과 합동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경주경마장 건설예정부지는 전체 29만평중 보문~화산간 지방도로(천북로) 서쪽 구릉 5천여평을 제외한 전 지역을 사적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발굴조사 결과 선사시대의 산업생산활동 및 생활사를 밝혀낼 수 있는 중요 유구 및 유물들이 확인됐고 역사적 학술적인 면에서 가치가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풍납토성내 재건축 부지는 시굴조사 결과 유구 유물이 일부 확인됐고 전반적으로 백제시대 문화층이 남아있는데다 풍납토성이라는 단일 유적의 중요성을 감안해 사적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