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에 걸리면 혈당조절을 잘 해도 5년이 지나면 10명중 2~3명꼴로 당뇨망막증이 생기게 된다.

고혈당의 영향으로 망막의 미세한 혈관이 막혀 생기는 당뇨망막병증은 눈 속에 출혈과 섬유혈관막이 생겨나고 이것이 망막 등과 엉겨 붙어 망막이 심하게 손상됨으로써 심각한 시력 장애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

이병로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안과 교수는 당뇨병환자 2백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당뇨망막병증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혈당조절만으로 당뇨망막병증을 예방할 수 없는데도 환자의 90% 이상이 혈당조절만으로 합병증을 예방할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정기검사와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지만 10년 이상된 당뇨병환자 가운데 정기검사를 받는 사람은 불과 43%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며 "약물치료와 손상된 망막에 레이저를 쬐어 더 이상 망막손상이 진행되지 않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02)2001-2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