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웅 < 한국아웃소싱협회 회장 >

"국내 아웃소싱산업의 질적 발전과 건전한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산업자원부에 사단법인 등록 신청을 한한국아웃소싱협회 박천웅(49)회장은 "아웃소싱산업의 시장질서를 확립하고 공급업체와 사용업체간의 신뢰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협회 활동의 중심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다양한 교육,연구,정보교류,대정부 건의 활동을 펼쳐 한국 아웃소싱산업을 서비스산업의 중심축으로 정착시키는 데 일조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출신은 박 회장은 지난 98년 스텝스라는 아웃소싱업체를 설립,총무 경영컨설팅업무를 대행해 주고 있다.

-협회가 사단법인으로 등록되면 활동하는 데 잇점은.

"협회가 대외활동을 하는 데 큰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아웃소싱을 원하는 기업에 필요한 정보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도 협회활동이 필요하다.

미국의 경우 지난 93년 설립된 아웃소싱협회를 통해,일본은 98년 통산성과 노무라종합연구소가 공동운영하는 아웃소싱 인터넷을 통해 업계 공동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올해 구체적인 활동은.

"아웃소싱산업의 질적 발전과 전문화를 꾀하기 위해 관련업계 경영자 및 실무자를 대상으로 경험사례 위주의 세미나 등 교육활동을 펼치겠다.

고객 기업체를 대상으로도 전문세미나를 열어 아웃소싱의 올바른 활용을 전파할 계획이다"

-대정부 활동의 촛점은.

"아웃소싱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제도적,법적 문제점을 공론화시키면서 다른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나가겠다.

관련업계를 위해 각 부문별로 표준계약서 표준약관 표준단가 등 표준계약 시스템을 연구개발해 보급할 방침이다.

특히 사무업무 및 서비스 시스템의 공동개발.제휴 등을 지원해 싼 비용으로 사업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협회 구성은.

"경영컨설팅,교육컨설팅,생산,물류,판촉,인사,총무,텔레마케팅,인력파견,정보기술,전시 등 전문분야별로 모두 15개 운영분과위원회를 뒀으며 현재 이들 분야에서 51개사가 가입했다.

협회가 사단법인으로 정식출범하고 회원사에 협회 현판을 제공해 업체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주면 회원 가입이 늘어날 것이다.

-아웃소싱의 정확한 개념은.

"비즈니스 서비스 산업으로도 표현되는 아웃소싱산업의 개념은 제조업을 포함한 생산적 산업과 공공부문을 포함한 서비스 산업을 지원하는 산업이다.

OECD(경제개발협력기구)에선 "전략적 비즈니스 서비스업(SBS)"을 1경영컨설팅,고용알선 등 기업조직 서비스 2시장조사와 여론조사를 포함한 마케팅 서비스 3연구개발 및 기술시험 서비스 4성인.직업훈련,직업재배치 등 인적자원 개발 서비스 5컴퓨터 설비자문,소프트웨어 자문개발,데이타베이스를 포괄하는 컴퓨터관련 서비스 등으로 규정했다"

-국내 시장이 선진국에 비해 미약한데.

"우리나라에선 아직 시장규모가 선진국에 비해 작고 부가가치도 낮은 실정이다.

아웃소싱 공급업체의 신뢰성과 품질제고,수요업체의 아웃소싱에 대한 의식전환이 이뤄져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