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 수도권매립지 관리공사가 매립지내에 54홀 규모의 대형 골프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26일 "제1매립장 부지 일부에 골프장을 지어 주민 복지시설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를위해 오는 2003년까지 1.7m 두께의 흙을 덮는 안정화사업을 통해 지반다지기와 악취제거를 마친 다음,제1매립장 1백23만평중 80만평에 골프장을 지을 계획이다.

공사는 매립지가 완만한 구릉 형태여서 일반 골프장에 비해 3분의 1 이하인 2백억원선에서 공사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매립지의 지반이 불안정해 땅을 파고 기초공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골프장을 조성하는 것이 최적의 방안"이라며 "외국에서도 매립지는 골프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