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1천 과목 순증"

17일 열릴 재능교육의 BI.CI선포식에서 최우수 교사상을 받게되는 상담교사 이행숙(여.44.경기 시흥)씨의 실적이다.

5년 동안 1천명의 학습지 회원을 늘렸다는 얘기다.

1년에 2백명꼴이다.

전체 학습지 업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기록이다.

이씨의 "대기록" 뒤에는 남다른 "억척스러움"이 숨어있다.

고교 졸업후 결혼해 가정을 꾸렸던 이씨는 33살 되던 해인 지난 90년으로 방송대 유아교육과에 입학,"늦깍이" 대학생이 됐다.

장학금까지 받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95년 대학을 졸업한뒤 이듬해 9월 재능에 입사했다.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저녁 7시까지 회원집을 방문한뒤 집에 돌아와 살림을 했다.

한달에 3백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려 입사 3년만에 1억원을 모았다.

회사에서 주는 상은 휩쓸다시피 했다.

이씨는 "상을 하도 많이 타 몇번인지 기억하기도 힘들다"면서 "김치냉장고와 제주도여행권은 물론 회사에서 받은 금반지도 10개나 된다"고 소개했다.

이씨는 "회원관리에 대한 특별한 노하우는 없다"면서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대화하는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