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29호 서도(西道)소리 보유자인 오복녀(吳福女) 명창이 8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평양 출신인 고인은 어렸을 때부터 평안도와 황해도 지역민요인 서도소리에 능해 대동강 뱃놀이에 뽑혀가는 ''애기명창''으로 이름났었다.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뒤 78년엔 ''몽금포타령''을 비롯한 42곡의 발성법을 기호화한 ''서도소리 교본''을 펴내는 등 서도소리의 원형 보존과 전파에 힘썼다.

97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으며 99년 제6회 방일영 국악상을 수상했다.

유족은 외아들 유응필씨가 있다.

빈소 서울 역삼동 천주교회성당.

발인 10일 오전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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