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자격 시장이 성숙하기 전까지 국가 공인 기준을 강화해 민간 자격의 전체적인 질적 수준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간자격 국가공인 작업에서 평가기관으로 참여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강무섭 원장은 "민간자격제도의 발전을 위해 민간기관 등이 우수한 자격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 주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가공인을 신청한 민간자격 평가과정에서 준수한 원칙은.

"민간자격금지종목,신청자의 결격사유,1년 이상 3회 이상 검정 실적의 충족 여부 등을 확인했다.

해당 민간자격의 국가 및 사회적 요구를 검증한뒤 자격 체제의 적합성,관리.운영능력,자격검정 및 취득자관리 등과 관련된 항목을 평가했다"

-조사연구방법과 공인 결정 시기는.

"자격종목별 전문가와 자격검정 전문가 등으로 조사팀을 구성,서류조사 결과와 조사연구심사위원의 합의에 의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자격 종목에 대해 현장 심사를 실시했다.

조사후 소관 정부 부처 및 관련 산업체,전문단체 및 교육훈련기관의 의견을 수렴했다"

-심사과정에서 느낀 점은.

"대체적으로 민간자격관리자의 자격 운영능력이 미흡했다.

그러나 일부 자격의 경우 우수성이 인정됐다.

대부분의 민간자격관리자들은 자격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원하고 있다.

사상 최초로 시행된 이번 공인 작업이 운영 절차와 기준을 제공해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강 원장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박사학위(교육행정)를 딴뒤 한국교육개발원 수석연구위원,직능원 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