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포항 등 동해안 지방자치단체들이 새천년 해맞이 관광특수를 선점하기 위해 갖가지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 등대에서 일출(오전 7시31분28초)의 장관이 펼쳐질 무렵 전후 2시간 동안 대합창,북의 제전,소망풍선 날리기 등 다양한 일출행사를 마련했다.

울주군은 또 31일 오후8시부터 미리 온 관광객들을 위해 가수축하공연 불꽃놀이 재즈대회 등을 열어 관광객들의 흥을 돋울 계획이다.

경북 포항시는 호미곶 광장에서 31일 오후8시부터 다음날 낮 12시까지 길놀이 사물놀이 어선퍼레이드 공군에어쇼 등 각종 행사를 전야제와 축전행사로 나눠 ''한민족 해맞이 축전 2001''을 연다.

경주시는 31일 오후7시40분부터 토함산 석굴암 통일대종광장에서 신라국악예술단 및 동국대 국악단의 식전 공연에 이어 새해 1일 0시 타종식을 갖는다.

감포 문무대왕 수중릉 앞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영덕군은 강구 삼사해상공원에서 인기가수 등이 출연하는 송년음악회와 1일 0시 경북대종 타종으로 2001년의 시작을 알린다.

달집태우기 불꽃놀이 지신밟기 영해별신굿 등의 볼거리 행사가 일출 직전까지 이어지며 일출과 동시에 관광객들의 소원을 담은 2001개의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낼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