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장에서 탐나는 의류를 훔쳤던 20대 여성이 죄책감을 느끼다 1년이 지난후 훔친 의류값 ''9만5천원''을 친구를 통해 백화점측에 보내왔다.

명문 S대 대학원생 김모(24·여)씨는 지난해 12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3층 숙녀복 매장에서 혼잡한 틈을 타 9만5천원 상당의 스커트 및 니트 상의를 훔친뒤 1년만인 지난 14일 옷값을 백화점측에 전달했다.

김씨를 대신해 옷값을 전달한 친구는 "김씨가 죄책감 때문에 직접 나타나지는 못했지만 백화점측에 자신의 신상을 모두 밝히라고 했으며 진정으로 과거 행동을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영등포점 점장은 김씨 앞으로 편지를 보내 잘못을 뉘우치고 자신을 드러낸 용기에 대한 찬사와 함께 "더 이상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말라"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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