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택시요금 인상 계획을 백지화했다.

차동득 서울시 교통관리실장은 19일 택시요금과 관련,"택시운송업계의 요금인상 요구에 따라 외부기관에 타당성 검토를 맡긴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침체로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감안,당분간 요금 인상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차 실장은 "더군다나 내년 상반기에는 콜서비스 기능 등을 추가해 서비스 수준을 높인 기본요금 1천7백원의 브랜드택시가 출범하고 11인승 밴형 택시가 운행되는 등 서비스 차별화 정책이 본격 추진되기 때문에 기존 택시요금을 올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립대 도시과학연구원이 공개한 ''법인택시 운송수입금 현황''에 따르면 택시 한대가 손님을 태우고 달린 주행시간당 수입금은 99년 1만9백38원에서 올해는 1만2천1백65원으로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