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속칭 석두골의 "윤씨농방" 뒷산에서 5일 오후 8시께 산불이 발생해 6일 새벽 2시 현재까지 임야 10ha(경찰 추정)를 태우고 강릉쪽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

산불은 초속 4~6m의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민박촌과 망상휴게소 부근으로 확산됐다.

불이 나자 경찰과 동해시,동해소방서 등이 6백20여명의 인력과 소방차 11대를 동원,즉각 진화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강원도 전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산림이 메말라 불길이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데다 소방차 접근이 어려운 야간이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와 민가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한때 불길이 동해고속도로상의 동해주유소 앞까지 접근해 대형사고가 우려되기도 했었다.

산불로 인해 동해고속도로의 차량통행이 한때 통제돼 운행 차량들이 인근 7번국도로 우회하는 등 불편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