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를 비롯한 주요대학들은 2002학년도 입시에서 각종 추천전형과 수시모집 인원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 서울대 =모든 지원자들이 고교장 담임교사 학원강사 등의 추천서를 내야 하는 ''전면추천제''를 실시한다.

수능점수 일정등급 이상의 수험생에게만 지원자격을 줘 일정배수를 선발한 뒤 영역별 성적, 학생부, 추천서, 자기소개서 및 수학계획서, 면접 및 구술고사 등으로 평가.선발하는 3단계 전형방식을 도입한다.

논술고사를 없애는 대신 심층면접 및 구술시험을 강화키로 했다.

모집단위를 인문계 사회과학계 등 7개 계열 10개 단위로 광역화한다.

◆ 경희대 =수시모집 비율을 정원의 30%로 늘렸다.

추천제의 종류도 다양화시킬 예정이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등급 기준으로 1단계 선발을 거쳐 수능 영역별 성적 및 학생부 등을 평가하는 2단계 전형 방식을 적용한다.

◆ 고려대 =모집정원의 10%를 2∼3개 특정영역의 수능 및 학생부 성적만으로 뽑고 35%를 고교장 추천전형으로 선발한다.

정시일반모집에서는 정원의 47%를 뽑는다.

선행자, 국가유공자 자녀, 자격증 소유자, 벤처창업자, 고2 조기 졸업자, 산업체 근무자 등에 대한 특별전형을 신설했다.

◆ 서강대 =학교장 추천전형 선발인원을 정원의 25%로 늘렸다.

전형요소는 추천서 및 자기소개서, 면접, 학생부 등이다.

가톨릭 교회지도자 추천 특별전형을 신설, 정원의 3%를 뽑는다.

정시모집에서 3단계 전형을 거쳐 선발하는 다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 성균관대 =특별전형 모집비율을 30%로 확대했다.

1학기에 각종 특별전형을 통해 뽑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때 학점취득 예비대학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원의 70%를 뽑는 정시모집에서는 인문계에 한해 논술고사를 치를 계획이다.

◆ 연세대 =정원의 30%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1,2학기중에 각각 10%와 20%씩 뽑는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자격기준을 적용한 뒤 수능과 학생부, 논술, 서류심사를 추가로 평가하는 다단계전형을 실시한다.

추천서 작성자를 학교장이나 교사뿐 아니라 ''학생의 소양을 잘 아는 사람''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이화여대 =성적이 우수한 고교생을 1학기에 선발하는 ''조기선발 특별전형''을 신설했다.

수시모집 특별전형의 선발인원이 정원의 25%까지 늘어나고 정시모집에서는 다단계 전형을 도입한다.

◆ 중앙대 =1,2학기 수시모집을 통해 각각 정원의 10%씩을 뽑는다.

나머지 80%는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1학기 수시모집 일반전형 1단계에서 학생부와 추천서로 일정배수를 걸러낸뒤 2단계에서 학생부 성적과 심층면접 등을 통해 합격자를 가린다.

◆ 포항공대 =정원의 70%를 수능성적과 관계없이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3백명의 모집정원중 20%는 고2 조기졸업자, 50%는 고3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수시모집하고 나머지 30%는 정시모집으로 뽑는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30%, 면접.구술고사 40%, 추천서.자기소개서 30%를 적용해 전형한다.

◆ 한국외국어대 =특별전형 모집비율을 40%로 늘렸다.

추천인 범위도 담임교사, 교과별교사, 사회지도층 인사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문.사회과학대의 경우 제2외국어 성적 우수자 등에게 가산점을 주고 제2외국어 우수자의 일정 비율을 무시험전형으로 선발한다.

◆ 한양대 =수시모집 인원을 정원의 40%로 확대했다.

추천제 전형에서는 추천인 범위를 고교장 외에 담임교사, 교과담당교사, 특별활동 지도교사 등으로 넓혔다.

인문계(서울캠퍼스) 지원자만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