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일 인천국제공항 주변을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공항주변지역에 대한 관리계획을 세워줄 것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최기선 인천시장은 이날 인천시를 방문한 김 대통령에게 "인천국제공항이 내년 3월 개항되면 연간 2천7백만명의 공항 이용객과 하루 20만대 이상의 교통수요가 생긴다"며 "도로와 교통 상수도 등 공항 주변의 도시기반 시설을 구축하는데 2천억원이 소요되나 인천시 자체 재원으로는 부족하다"고 보고했다.

최 시장은 또 월드컵 경기장 진입로 개설비 59억원중 30억원, 차이나타운내 중국인 복합시설 건립비 50억원중 30억원을 각각 지원해 줄것을 건의했다.

이와함께 용유∼무의도간 연도교 건설비 4백75억원중 50%,용현 갯벌내 수로 유수지 사업비 2백억원중 50억원 등 모두 3백47억5천만원을 국고에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