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04년까지 소형항구를 어항으로 추가 지정하는 대신 기존 항구를 특성에 알맞게 정비하고 확장하는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해양부는 현재 개발중인 어항의 완공률이 80%에 이르는 2004년까지 어항의 신규지정을 억제하고 기존 소형항구를 대대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해양부는 이에 따라 기존 어항을 지역 특성에 따라 수산물유통·가공,어촌 관광,해양스포츠 문화·휴양공간 등으로 개발키로 하고 기존시설을 과감하게 정비 또는 확장하기로 했다.

기존 어항중 활용도가 높은 곳은 인접 연안항 또는 무역항과 연계한 거점 어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반면 활용도가 낮은 어항은 민간투자를 유치해 관광어항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잠재력 있는 지방어항과 육지의 소규모 항구에 대해서는 예산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개발을 촉진키로 했다.

아울러 어항법을 개정,육지의 소규모 어항을 생활의 기반역할을 하는 정주(定住)기초어항으로 체계적으로 개발키로 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