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준 사건''과 코스닥 폭락 등으로 배우자 선호도 조사에서 벤처 직종의 인기도가 크게 떨어졌다.

9일 결혼정보회사 (주)선우에 따르면 지난 6∼8일 전국의 미혼남녀 5백명을 상대로 실시한 배우자 직업 선호도 조사에서 남성 벤처기업인의 경우 1백점 만점에 69.4점을 받아 전체 32개 직업군 중 22위로 밀려났다.

여성은 68.2점으로 35개 직업군 중 22위에 그쳤다.

3개월전 조사에서는 남성 벤처기업인은 7위,여성 벤처기업인은 18위를 차지했었다.

벤처기업가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는 △생활의 불안정과 위험(70.3%) △시간적 여유 부족(9.3%) △불규칙한 생활습관(5.1%) △사회적 인식악화(3.4%) 등을 들었다.

한편 배우자 직업 선호도에서는 남자의 경우 정보통신직(대기업)이 1위를 차지했으며 공인회계사와 변호사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80년대 이후 줄곧 변함없이 교사와 교직원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