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정희 전 대통령 흉상철거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6일 곽태영(64·서울 서초구 서초동) 4월 혁명회장을 강도상해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곽 회장은 민족연구소,민주노동당 관계자 20여명과 함께 5일 낮 12시께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공원에서 공원관리인 윤용덕(52·서울 금천구 시흥동)씨의 왼손가락에 전치 2주의 찰과상을 입히면서 박 전 대통령의 흉상을 밧줄로 묶어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에앞서 곽 회장 등 3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신병 확보에 나서는 한편 흉상을 보관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민족문제연구소와 홍익대 총학생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관련자들의 인적사항이 확보되는 대로 추가로 체포영장을 신청해 빠른 시일내에 흉상을 되찾아 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