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대학원생들이 석사과정에 입학한 뒤 3년만에 박사학위를 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대는 지난 2일 이기준 총장 주재로 학장회의를 열어 ''석사·박사 통합과정 운영에 관한 규정''을 확정,내년 1학기부터 실시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규정에 따르면 각 학과(부)는 석사과정 입학 후 2개 학기 이상 이수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박사과정 입학정원 범위내에서 석사·박사통합과정 학생을 뽑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6개 학기 이상 등록하고 소정의 학점(60학점)을 취득한 후 논문제출자격시험에 합격한 학생은 박사논문을 제출,3년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서울대는 또 4개 학기 이상을 이수하고 24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박사과정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박사과정 탈락자나 중도포기자의 경우 석사학위 수여요건을 충족하면 석사학위를 주기로 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