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대형 스포츠경기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국내외 전문가를 초빙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울산시는 1일 "이달중 7천석 규모의 동천실내체육관 오픈을 앞두고 실업배구와 프로농구, 천하장사 등 연간 30개의 경기를 유치하기 위해 관련구단과 연맹에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국규모의 대회를 10건만 유치해도 1백억원의 소비증대효과는 물론 광고수익, 관광객증대 등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세계적 스포츠마케팅 전문회사인 옥타곤코리아로부터 프로경기 유치전략을 전수받고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울산시는 4일부터 내년초까지 금호생명컵 실업배구와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의 올 시즌 정규리그 홈경기중 4게임을 유치한데 힘입어 장사씨름대회 등 전국규모 대회의 유치전에 나섰다.

또 내년 5월로 예정된 FIFA의 대륙간컵 축구대회를 선점하기 위해 지난 8월 월드컵조직위에 유치신청을 하고 월드컵 구장을 이 대회 전에 완공하기로 했다.

울산 = 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