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신발제조업체들이 잇따라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벌이고 있다.

트렉스타(대표 권동칠)는 다음달부터 국내에선 처음으로 고객의 발에 가장 편안한 맞춤구두를 제작,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맞춤구두는 매장에서 컴퓨터로 스캐닝한 고객의 발모양을 공장으로 전송하면 곧바로 제작해 주문후 3일만에 전국 어디든지 문전배달해준다.

이 제품은 발등 두께부터 볼넓이,발바닥 아치의 각도,발가락 길이 등을 정확히 파악한 뒤 제작해 발을 편하게 만들어준다.

이 회사는 맞춤신발 개발을 위해 컴퓨터 맞춤 프로그램제작 등에 3년간 20억원을 투입했다.

초방슈즈(대표 신광식)는 버튼하나로 바퀴를 돌출시켜 타고다니거나 바퀴를 내장시켜 평상화처럼 신고 걸을 수 있는 랜딩슈즈를 개발,이달초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가격은 8만6천원대.

이 회사는 다음달부터 점포망을 1백50군데 확충하고 인터넷판매와 통신판매,홈쇼핑 등 다양한 판매망을 통해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에는 동남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동일섬유(대표 송창호)는 등산화와 골프화,특수화에 물이 스며들지 않고 수분을 외부로 배출시켜주는 ''방투습 덧신''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방수의 효율이 수입제품과 비슷한데다 가격은 절반 수준이다.

연내 양산체제와 대리점망을 확충,내년부터 본격판매에 들어갈 것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