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경로연금 지급액을 최고 10만원까지 늘리고 유료양로원과 치매병원을 설립하는 등 노인보건복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전시가 1일 마련한 ''중·장기 노인복지도시 조성계획''에 따르면 노인의 최저생활수준 향상과 노인문화정착을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총사업비 4천9백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에 따라 저소득 노인층의 생활안정을 위해 내년부터 소득에 따라 경로연금을 최고 35%까지 늘려주기로 했다.

이 경우 경로연금을 받게되는 노인이 현재 1만3천명에서 2만8천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급액도 현재 2만∼5만원에서 오는 2003년에는 5만원,2010년에는 10만원으로 점차 확대된다.

시는 실버산업 육성을 위해 유료요양원 5개소를 민자유치를 통해 연차적으로 설립하고 노인치매요양원과 노인전문병원을 6개소로 늘리기로 했다.

또 노인치매병원은 내년에 1개소,2004년 1개소,2006∼2010년 1개소 등 모두 3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95년부터 노인의 자립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해온 노인복지기금 10억원을 내년부터 사용하기로 했다.

경로교통수당은 현재 7만1천명에게 월 6천원씩 지급하는 것을 오는 2010년까지 50만명에게 월20만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