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경찰서는 30일 백화점 의류매장 등에서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인 한모(62·여·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씨와 한씨의 딸 권모(39·서울 서초구 반포동)씨 모녀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28일 서울시내 모 유명백화점 9층 의류매장에서 여자용 티셔츠를 훔치는 등 지금까지 백화점 여성매장을 돌며 손님들이 붐비는 틈을 이용,25회에 걸쳐 의류와 핸드백 신발 등 고급 브랜드 여성물품 44점 7백여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한씨 남편 소유의 1억2천만원짜리 아파트와 사위 명의의 2억원짜리 아파트,점포가 딸린 시가 1억원상당의 건물 등을 소유하고 있는 데다 자신들의 명의로 돼 있는 통장에도 6천만∼8천만원이 입금돼 있는 등 넉넉한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