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주변에 유해업소가 들어서는 것을 막아야 할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가 학교 근처에 러브호텔이나 단란주점이 들어서는 것을 대부분 승인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천(민주당)의원은 19일 전국 1백80개 시·군·구교육청에서 받은 ''98년 이후 학교정화위원회 심의대장''을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간 일선교육청에 5천7백51건의 유해업소 설립 신청이 들어와 5천5백68건이 승인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러브호텔 등 유해업소에 대한 승인율이 79.4%에 달한 셈이다.

또 숙박업소 유흥주점 만화방 등 4만9백49건의 유해업소 금지해제 신청에 대해 2만1천8백20건(53.3%)이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위원회는 특히 총 8백85건의 숙박업소 해제신청중 78.8%인 6백97건을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소년에 대한 유해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PC방 노래방 게임장 만화방 등의 경우 3만4천3백13건의 신청에 대해 1만6천5백55건이 승인돼 48.2%의 낮은 승인율을 보였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