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1일 일제침략에 대항해 노령 연해주의 민족지도자로 활약한 이범윤(李範允·1856∼1940)선생의 순국 60주기를 맞아 선생을 광복회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856년 경기도 고양군(현 동대문구 신설동) 사대부 집안에서 태어나 전통유학을 배운 선생은 47세인 1903년 8월에 간도관리사로 임명돼 충의대를 조직,한인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했으며 1904년 2월 러·일전쟁이 터지자 충의대를 거느리고 러시아와 합세해 일본군과 교전을 벌였다.

의병부대는 1908년 7월부터 9월까지 두만강 하류의 경원 경성 회령 등지에서 일본군에 타격을 주었고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계기로 만주·노령지역 의병지도자를 결집해 ''13도의군''을 결성하기도 했다.

선생은 대한독립군단 총재,신민부 참의원장,성동사관학교 고문 등에 추대되어 항일활동을 전개하다 1940년 10월 20일 노환으로 서거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