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삼풍건설로부터 넘겨받았던 서울 동대문 청평화상가의 소유권이 청평화상가의 상인들에게 돌아가게 됐다.

서울시는 29일 청평화상가 매각을 위한 공개입찰을 벌인 결과 예정가 3백60억원보다 2백41억원 많은 6백1억원을 써낸 청평화상가 상인에게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인들은 서울시와 30일 매매계약을 맺게 된다.

청평화상가는 부지 5백63평,건평 3천3백97평의 크기로 서울 중구 신당동 217의 91 동대문 상권안에 있다.

이 상가에는 점포 5백41개,아파트 47가구,사무실 14개소 등이 입주해 있다.

이 상가는 지난 80년 삼풍건설이 신축,개장했으나 96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후 서울시가 유족보상비를 대신 지급한 대가로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 이 상가를 공매에 부쳐 부동산업체인 ''메타월드''에 3백7억원에 판매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잔금납부 과정에서 이 회사가 부도를 내는 바람에 재입찰에 들어갔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