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이 자퇴서를 제출키로 한데 이어 의사국가고시까지 거부키로 결의했다.

이에맞서 약대생들은 의료계 폐업철회 투쟁에 나서기로 해 의약분업을 둘러싼 의료대란이 학생들에게까지 확대됐다.

전국의학과 4학년 대표자협의회는 전국 36개 의대 본과 4학년생 3천여명의 투표를 거쳐 의사국가고시를 거부키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의회는 응시원서 접수기간인 다음달 16일이전까지 의료계와 정부가 타협안을 이끌어내지 못해 파업이 계속될 경우 원서를 내지 않기로 했다.

전공의들도 지난달초 제출한 사직서를 조속히 수리하라고 요구하고 내년 1월로 예정된 전문의시험을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맞서 전국약대학생회협의회는 21일 수원 성균관대에서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대토론회 및 투쟁선포식''을 가졌다.

약대생들은 투쟁선포문을 통해 "정부 의·약계 시민단체의 합의로 마련된 의약분업 제도가 의료계와 정부에 의해 흔들리고 있다"며 "올바른 의약분업이 정착되는 날까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