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귀성길은 지난해보다 다소 여유가 있는 반면 귀경길은 최악의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8일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수도권 거주 성인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추석 전날인 11일과 이틀전인 10일 고향으로 떠나겠다는 응답자가 각각 27.8%,24.2%로 조사됐다.

다음은 9일 22.9%,추석당일인 12일 13.1% 순이었다.

건교부는 귀성객이 4일 동안 골고루 고향으로 떠날 것으로 보여 작년보다는 귀성길 교통혼잡이 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전체의 14.4%가 추석 전날인 11일 오전 5시부터 11시 사이에 고향으로 떠나겠다고 응답,이 시간대에 고속도로가 몸살을 앓을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예정일은 추석 당일과 다음날 귀경하겠다는 응답자가 각각 32.7%와 44.9%로 귀경시 교통혼잡은 추석 오후부터 13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귀성·귀경때 고속도로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작년보다 1%포인트가 늘어난 66.1%였다.

노선별로는 경부고속도로가 35.8%,경부∼호남선 21.3% 등으로 집계됐다.

귀성길 소요시간은 서울∼대전의 경우 버스 3시간20분,승용차 4시간30분이 각각 걸릴 것으로 건교부는 예상했다.

서울∼부산은 버스 8시간,승용차 9시간30분이 각각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광주는 버스 6시간40분,승용차 7시간20분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