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에 결혼하는 사람들은 꽃과 나무로 꾸며진 서울도심의 야외공원에서 무료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11월 15일까지 남산 보라매 용산 시민의숲 등 4곳의 시민공원을 무료예식장으로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전화나 방문신청을 통해 예약하면 방송시설 폐백실 연단 꽃길아치 등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시민공원 무료예식장은 1백여명의 하객들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마련돼 있으며 비가 와도 예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강당 천막 등이 준비돼 있다.

시 관계자는 "복잡한 예식장을 피해 넓고 깨끗한 공원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야외예식장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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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