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권 일대의 아파트 건설경기가 준농림지 개발억제와 용적률 규제강화,수요부족 등으로 바짝 얼어붙었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들어 사업승인을 받은 아파트는 동구 전하동 재건축아파트 7백8가구 1건에 불과하다.

울산시는 올들어 토지거래가 전년 동기대비 15.6%나 감소해 올해 아파트사업 승인신청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울산시가 정부의 준농림지 개발억제정책에 따라 공동주택의 용적률을 2백50∼3백%이내로 제한하면서부터 최고 17층이상을 짓지 못하게 된 지역건설업체들은 타산을 맞추기 어려워 사업을 포기하고 있다.

또 울산지역 주택보급률이 86.8%로 높은데다 인구 유입도 거의 중단되면서 아파트 수요마저 격감해 건설업계는 심각한 경영난에 빠지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