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입 수시모집(9월1일∼11월21일)기간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48개 대학이 작년보다 5천3백여명 늘어난 1만3천4백99명을 뽑는다.

28일 연세대와 포항공대를 시작으로 이달에만 6개 대학이 지원서를 받음에 따라 올 대학입시의 막이 올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백91개 4년제 대학중 수시모집을 실시하는 48개교의 모집요강을 분석한 결과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5천3백67명이 늘어난 1만3천4백99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모집인원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내년(2002학년도) 입시부터 특차모집이 폐지되고 수시와 정시전형으로만 신입생을 뽑기 때문에 각 대학들이 우수학생을 선점하기 위해 선발인원을 늘렸기 때문이다.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등은 수시모집에서 1천명 이상을 뽑는다.

서울대 영남대 이화여대 전남대 등 4개교는 5백∼1천명을,부산대 숙명여대 등 24개교는 1백∼5백명을,포항공대 인하대 등 17개교는 1백명 이하를 각각 선발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특별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가톨릭대와 숙명여대 등 2개교만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을 병행한다.

수시모집은 학교장 추천전형이나 특기자전형,자기추천전형,토플·토익우수자 등이 포함된다.

전형유형별 모집인원은 학교장 추천전형이 20개교 4천6백19명으로 가장 많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