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3천9백억원대 금융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돼 2심 재판중 달아난 변인호(43)씨와 공모해 미화 3억달러를 갖고 해외로 도피했던 변씨의 이복동생 변병호(43)씨를 인터폴을 통해 페루에서 검거,국내로 송환했다고 24일 밝혔다.

변병호씨는 폐반도체나 저가의 비메모리 반도체를 수입하면서 고가의 반도체를 들여오는 것처럼 수입신고서 등을 위조하는 방법으로 3억달러의 외화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법무부는 변씨가 지난 6월 페루경찰에 검거되자 페루 정부에 상호주의 원칙을 내세워 신병인도를 요청,7월26일 페루정부의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