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가 국내 최대규모의 벤처집적시설로 조성한 부천테크노파크 1단지가 개설 5개월만에 1백50여개 벤처기업의 입주가 마무리되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21일 부천시에 따르면 오는 11월부터 동일한 규모로 건설중인 2단지에도 정밀기계업체를 중심으로 한 1백50여개 기업이 추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부천시가 벤처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될 전망이다.

부천테크노파크 1단지는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364의 9천8백여평 부지에 연면적 2만6천여평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 3개동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는 선프라텍 화우테크놀러지 PJ전자 대륭전자 에프케이엠등 전기·전자분야에서 손꼽히는 우량기업 1백5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2단지에는 소형모터 중심의 정밀기기연구센터 13개 업체,한국센서연구조합 10개 업체 등 입주예정기업이 이미 내정된 상태다.

부천시는 테크노파크가 성공적으로 자리잡게 됨에 따라 이와는 별도로 테크노파크 인근에 2만1천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대규모 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입주업체 관계자들은 "단순히 매출을 늘리는 것보다 부가가치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내년도 단지내 입주기업들의 연간 매출액은 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주업체들은 이를 위해 반도체와 전자제품,소프트웨어 개발,생명공학,초정밀 CNC(컴퓨터수치제어)와 플라스틱 사출 등의 유망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집중할 예정이다.

부천테크노파크는 경인고속도로와 수도권외곽순환도로와 가까워 입지여건이 뛰어난데다 입주업체들 사이에 기술과 정보교류를 원활하게 이뤄질 수있는 여건을 갖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주부사원을 위한 1백60여평의 탁아소와 대형식당을 갖추는 등 직주일체형 사업장으로서의 편리성도 갖춰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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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