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음악가들이 연주하고 북한에서 녹음 제작된 음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매된다.

음반기획사인 (주)미디어신나라는 10일 "북한 국립교향악단과 락원가무단(樂園歌舞團)이 연주하고 인민예술가 김병화씨가 지휘를 맡은 음반 2종을 이달 하순중 수입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86,87년 평양에서 녹음된 이 음반들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 작곡가인 고(故) 윤이상씨의 작품을 담고 있다.

수록곡은 1980년 광주민중항쟁을 그린 관현악곡 ''광주여 영원히''(1981년 작),칸타타 ''나의 땅,나의 민족이여!''(1987년 작)등이다.

북한 국립교향악단은 북한 오케스트라로는 처음으로 오는 20~22일 서울을 방문,연주할 계획이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