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LPG차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서울시내 차량의 통행속도가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6월20일부터 23일까지 주요 간선도로 69곳을 지나는 승용차의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22.92㎞로 지난해의 25.41㎞보다 9.8% 떨어졌다고 3일 발표했다.

서울의 승용차 통행속도는 지난 97년 시속 21.06㎞에서 98년 25.41㎞로 빨라진 뒤 작년에도 이 속도를 유지했었다.

시 관계자는 "경기호전으로 자동차 등록대수가 증가한데다 자가용 승용차의 통행량 중 22.7%를 차지하는 LPG차량이 지난해보다 29.6% 늘어나면서 통행속도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