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진구 범천1동 범냇골 역세권 인근지역에 부산아시아드 타운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31일 아시안게임 기념 상징물 건립과 낙후된 서면 도심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부산아시아드 타운 조성을 도시재개발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아시아드 타운이 들어서게 되는 범냇골 일대는 20년 이상 노후된 건물이 76% 이상 밀집한 지역이다.

부산시는 이 지역에 1조여원을 투입,부지 1만4천5백여평(96필지)에 연건평 8만평의 대단위 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부산시는 이곳에 서울 무역센터의 코엑스몰과 일본 후쿠오카의 캐널시티 등과 같은 도심복합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2002년 아시안게임의 모든 기록물을 전시해 관광자원화할 수 있는 아시안게임기념관을 단지내에 조성키로 했다.

또 상권강화와 유동인구 증대를 위해 도심공항터미널과 경마장 경륜장 발매소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8월에 개정되는 도시재개발기본계획안에 이 지역을 대상지역으로 포함시키고 건설교통부에 도시재개발사업지구 지정지역으로 신청키로 했다.

시는 재개발을 위한 주민들의 합의가 이뤄지면 주택공사,한국토지공사,부산도시개발공사 등 공공개발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