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오는 9월12일까지 서울시내 66개 장소에서 총인원 48만1천5백70명이 참가하는 6백56회의 집회신고를 경찰에 낸 것으로 28일 밝혀졌다.

이중 행진이 포함된 집회만 모두 1백55회로 참가인원이 12만8천3백명에 달했다.

민노총은 특히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리는 29일부터 31일까지 신라호텔과 동국대역 사이에서 3백여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계획,회담관련 경비대책을 강구중인 경찰의 신경을 곤두서게 하고 있다.

이같은 민노총의 집중적인 집회와 ''한번 집회가 예정된 장소에 대해서는 중복적으로 집회신고를 낼 수 없다''는 현행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에 따라 다른 단체들이 집회신고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집회가 과격한 시위로 변할 경우 서울 도심에서의 극심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