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홈런왕 이승엽 선수(사진)가 무주택자를 위한 ‘사랑의 집짓기 운동(해비타트운동)’에 나선다.

한국사랑의 집짓기 운동연합회(Habitat for Humanity Korea·이사장 정근모)는 최근 대구 야구장에서 삼성라이온즈 이승엽 선수에게 사랑의 집짓기 홍보대사 임명장을 전달했다.

평소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이 선수는 “전세계 15억명이 인간이하의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국내 인구의 20%정도는 단칸방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들을 위해 희망의 지붕을 씌워주는데 직접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사랑의 집짓기 운동연합회는 지난 1976년 설립된 국제해비타트 한국지부로서 의정부 태백 진주 서울 대구 등 5개 지회가 활동하고 있다.

95년부터 현재까지 1백72채의 무주택자용 집을 지었다.

연합회는 8월 6∼12일 섬진강 일대에서 매일 1천여 자원봉사자들이 참여, 32가구의 집을 짓는 ‘평화를 여는 마을’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76년 미국 기업인 풀러 부부에 의해 시작된 국제해비타트운동은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참여하면서 전 세계적 운동으로 확산됐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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