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한 적절한 체중유지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혈당조절이 정상에 가깝게 이뤄지기는 어려우므로 약물요법이 필요하다.

<>먹는 당뇨약

1) 설폰요소계 약물 =클로르프로파미드(한국화이자 다이아비네스) 글리벤클라미드(한독약품 다오닐) 글리클라지드(유한양행 다이아미크론) 글리피지드(유한양행 다이그린) 글리메피리드(한독약품 아마릴) 등이 국내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혈당강하효과에는 큰 차이가 없고 부작용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췌장의 베타세포를 자극해 인슐린이 분비되도록 유도하고 근육 지방 간에서 인슐린의 효과를 상승시킨다.

베타세포의 기능이 어느 정도 살아있어야 약효가 난다.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떨어지므로 일반적으로 식전 30분께 복용한다.

복약시기를 잊었다면 식사중이나 식후에라도 먹는다.

약효가 의외로 강하게 나타나 저혈당이 일어나는 것이 가장 흔한 부작용이다.

신기능 간기능에 장애가 있거나 설사 음주 불규칙한 식사 등을 하면 위험해질수 있다.

임신중이거나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은 태아기형을 유발할수 있으므로 복용해서는 안된다.

한독약품 아마릴은 하루 한번 복용으로 저농도의 인슐린이 지속적으로 분비되도록 유도한다.

심혈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저혈당 발생위험이 낮아 병원처방 1위를 달리고 있다.


2) 비구아나이드계 약물 =이 계열의 약물로 주로 쓰이는 것은 메트포르민(대웅제약 굴루코파지)이 유일하다.

인슐린 분비를 늘리지는 않지만 간이 포도당을 생성하거나 장이 당을 흡수하는 것을 억제해서 혈당을 떨어뜨린다.

적정용량에서 저혈당을 유발하지 않으며 식욕을 눌러 체중을 줄인다.

또 심혈관질환자에게 치명적인 고인슐린혈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따라서 비만한 환자가 설폰요소계 약물과 병용하면 더욱 좋다.

식욕부진 오심 설사 등의 부작용을 일시적으로 나타내는데 복용량을 서서히 늘리면 이를 완화시킬수 있다.

단 신장기능이 나쁘면 체내에 약물이 축적되므로 주의한다.

3) 알파글루코사이다제 억제제 =알파결합한 이탄당을 일탄당(포도당)으로 분해하는 효소가 알파글루코사이다제.

제일제당 베이슨은 이 효소에 높은 친화력을 가져 강력하게 효소작용을 저해하므로 포도당이 흡수돼 혈당이 올라가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고 소장에서 서서히 흡수되도록 작용한다.

방귀가 심하게 나오고 설사 복부팽만 등의 부작용을 보이게 된다.

<> 인슐린주사

먹는 약의 효과가 미진하거나 췌장세포가 망가져 인슐린을 전혀 만들지 못하거나 임신 수술 외상 감염 등으로 심한 고혈당에 빠지면 인슐린이 필요하다.

소 돼지서 추출한 동물인슐린은 국소적 알레르기,인슐린 저항성,주사부위의 지방변성 같은 부작용이 있다.

주로 일반환자에게 사용한다.

사람의 인슐린과 거의 동일하며 불순물을 깨끗이 제거한 휴먼인슐린은 흡수 및 작용시간이 짧고 부작용이 적다.

그러나 고가여서 주로 위중한 경우에 쓴다.

한국릴리의 휴물린은 속효성 지효성의 휴먼인슐린제제를 고루 갖추고 있다.

주사바늘로 정맥주사하는 불편과 통증을 덜어주기 위해 시판중인 볼펜모양의 휴대용 주사기 "휴마펜"은 사용하기 편리해 시장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

[ 내당능장애(당불내성) 검사 ]

당뇨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공복시에 혈당을 측정하고 당부하검사를 실시한다.

당부하검사는 성인의 경우 포도당 75g을 복용케한 후 30분 간격으로 2시간 동안 채혈하여 혈당을 측정하는 검사다.

공복시 혈당이 1백40 mg/dl 이상이면 당뇨다.

1백40 mg/dl 미만이지만 당부하 검사후 2시간 이내에 잰 혈당치가 2백 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내당능장애는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는 없지만 혈당치에 의심이 가서 진단을 유보한 상태를 말한다.

공복시 혈당치가 1백15~1백39 mg/dl 이고 식후 2시간째 혈당치가 1백40~1백99mg/dl 이며 식후 30~60분이 지났을때 혈당이 정상치인 2백mg/dl 을 넘는 것이다.

이 경우 수년내에 당뇨병과 동맥경화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

이런 사람들은 수시로 혈당을 재야 하고 미리 운동과 식사요법으로 체중을 조절하는등 당뇨병으로 본격화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