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99년도에 이뤄진 군 항공유 바가지 구매 의혹사건과 관련,국방부 합동조사단(단장 김시천 육군소장)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조성태 국방장관은 19일 "군 항공유 바가지 구매 사건에 대해 일각에서 국방부 조달본부 관계자와 정유사 간의 유착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합조단은 국내 5대 정유사로부터 군 항공유 및 경유 구매작업을 담당했던 국방부 조달본부 관계자 및 각군 군수사령부 관계자 등을 이날부터 소환,항공유를 비싸게 구입한 경위와 정유사들과의 유착의혹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1차로 소환된 사람들은 국방부 조달본부 물자부 소속 원가산정팀 현역 대령과 5~6급 군무원 등 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