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일외고 수학여행단 버스 교통사고를 조사중인 경북 김천경찰서는 일부 운전자들의 진술이 엇갈림에 따라 17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사고현장에서 3차 현장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조사외에도 운전자 10명의 진술서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본부에 넘겨 실제상황을 연출하는 시뮬레이션 작업을 의뢰했다.

이와 함께 사고차량의 불법연료 사용여부 등에 대한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 중이며 조선대 치과 교수와 교통.수사 전문조사요원 4명을 수사팀에 보강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버스 운전사 등 10명의 혈액을 채취,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던 음주운전여부에 대한 검사 결과가 19일께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수학여행버스 운전사들의 음주운전 의혹을 제기했던 부일외고 학생을 재조사한 결과,"시력이 나빠 정확하게 보지 못했다"고 당초 진술을 번복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유전자 분석중인 학생 13명과 일반인 3명 등 사망자 16명의 조직검사 결과가 20일께 나오면 사망자 대부분의 신원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