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음식물 쓰레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특히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 지자체들은 인천시 검단동의 수도권매립지 반입이 오는 10월이후 금지될 것으로 예상돼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남은 2개월여동안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율을 1백%로 끌어올리는 외에 다른 방도가 없어 진땀을 빼고 있다.

부산 광주 울산 등 광역시와 지방 시.군.구들도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화하는 묘안을 찾는데 골몰하고 있다.


<> 서울시 =폐기물관리법상 오는 2005년 1월1일이후 음식물 쓰레기는 일체 매립할수 없도록 규정돼있지만 이를 2002년으로 앞당길 계획이다.

그러나 수도권매립지주민대책위가 오는 10월이후 음식물 쓰레기 반입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현재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2천6백44t.

이중 9백t이 재활용돼 자원화율은 34%에 그치고 있다.

자치구별 편차도 엄청나다.

사료.퇴비화 공장을 갖춘 강동구는 자원화율이 1백%에 달하는 반면 단독주택가가 대부분인 은평구는 고작 21%에 불과하다.

은평구는 내달부터 하루 30t에 이르는 음식점의 음식 쓰레기를 분리수거, 파주의 대규모 농장으로 보낼 계획이다.

자체 사료화시설을 갖춘 이 농장에 시비 2억원으로 하루 35t 처리시설을 추가로 건설, 아파트단지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까지 소화할 방침이다.

가장 문제되는 단독주택의 음식물 쓰레기는 집안에서 자체 매립토록 했다.

이를 위해 4억원의 예산을 들여오는 9월말까지 단독주택 7만가구에 발효흙을 공급키로 했다.


<> 인천.경기 =인천시 9개 구.군,경기도 21개 시.군 가운데 자체 처리시설을 갖춘 곳은 수원 성남 안양 등 6개 지자체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수도권매립지의 반입금지조치가 현실화되면 쓰레기대란을 겪게될 전망이다.

인천시의 하루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6백t.

시는 연내 모든 공동주택에 대해 분리수거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나 단독주택은 계획도 세우지못하고 있다.


<> 부산 =오는 2002년부터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장에 버리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지만 아직 쓰레기 분리수거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부산시 관내 13개 구.군 가운데 부산진구청과 서구청 2개구만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화하고 있다.

하루 쓰레기 발생량이 지난98년의 1천5백t에서 최근 2천t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강서구 생곡쓰레기매립장은 내년 6월이면 포화상태에 이르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확장하기도 어려운 처지이다.


<> 광주 =아파트단지나 단독주택에서 분리수거되는 음식물쓰레기는 하루 3백50t.

이 가운데 1백t 정도는 재활용되지 못하고 북구 운정동매립장에 묻히고 있다.

이 매립장은 오는 2002년이면 포화상태가 될 전망.

이에 따라 광주시는 각 자치구와 공동 또는 독자 매립장 조성을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 울산 =남구 성암동 일원 2만평 부지에 6백27억원의 예산을 들여 하루 4백t의 생활.음식물 쓰레기를 소각처리할 수 있는 성암쓰레기 소각장을 최근 준공, 가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울산지역 5개 구.군이 추진중인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설치사업은 예산만 편성된채 공사가 미뤄지고 있다.

< 강창동.김희영.김태현.최성국.하인식 기자 cdkang@hankyung.com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